클로네이드는 프랑스의 카레이서 출신 클로드보리옹(라엘)이 1973년 설립한 종교집단 '라엘리안 무브먼트(Raelian Movement)'라는 회사에서 출발했다. '인류는 미확인비행물체(UFO)를 타고 지구에 온 외계인이 과학적인 복제과정을 통해 만들어낸 존재'라는 주장을 내세우는 라엘리안 무브먼트는 1997년 영국의 로슬린연구소가 복제 양 돌리의 탄생을 발표하자 '최초의 인간복제회사'를 내세우며 미국에 클로네이드를 설립했다. 창설자는 프랑스 언론인 출신인 클로드 보리옹이며 전세계에 5만5천명의 신자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이 회사는 99년 한국에 클로네이드 한국지사를 설립했으며, 이 당시 인간복제 신청을 받기 위한 신문광고를 내기도 해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또 라엘은 99년 8월과 2001년 8월 한국을 방문, 인간을 복제할 기술을 가지고있으며 인간복제의 당위성이 있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공언과 달리 지난해 미국의 경찰이 웨스트버지니아주의 한 시골마을학교에 위치한 클로네이드의 비밀 인간복제연구소를 조사한 결과, 조잡하고 열악한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미국의 식품의약청(FDA)은 이들이 인간복제를 할 능력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인간복제에 대한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자체 연구진이 만들어 낸 복제 인간배아(수정 후 5~6일이 지난 상태)를 일부 여성들의 몸에 이식했다고 밝혀 세계적으로 생명윤리 논란을 다시 한번 불러 일으켰다. 이 회사는 현재 약 50명의 대리모들과 인간복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며, 수개월내에 일부 성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클로네이드는 지금도 자사 홈페이지에 1인당 20만달러를 받고 인간복제를 해주겠다고 선전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애완동물 복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세포 냉동보존 서비스 등을 제공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
[2002-12-27] 중앙일보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