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스트레스 심할 땐 어른도 걸릴 수 있어 |
수두는 90% 이상이 10세 이하의 어린이에게 발생하기 때문에 소아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때론 청소년이나 어른들도 수두를 앓고, 예방주사를 맞았더라도 감염되는 경우가 있다. 과로와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라면 누구라도 수두 바이러스를 피할 수 없다. 수두의 매개 경로는 호흡기로 바리셀라 조스터 바이러스가 원인균이다. 주로 겨울과 봄에 발생하고, 14~21일 잠복기를 거쳐 피부에 발진을 나타낸다. 3~4일 후에는 전신의 임파선이 부으면서 새로운 물집이 돋아나고, 먼저 발생했던 물집은 딱지로 변한다. 이때 아이들은 가려움을 못 견뎌 긁기 시작하고 2차 세균감염의 원인이 된다. 수두는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키는 것 외에도 두통이나 근육통.전신 쇠약.가벼운 미열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므로 이에 따라 치료를 달리해야 한다. 하지만 치료약은 병의 기간을 단축시켜주고 합병증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지 수두 자체를 퇴치하는 것은 아니다. |
중앙일보기사 [2002-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