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탑비뇨기과 건강정보]
하루 하루 날씨가 점점 더 쌀쌀해 지고 있어
감기 등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늘어 나고 있는데요,
아이들 방학을 앞두고 포경수술에 대해
알아보고 계신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포경수술을 해야 되느냐,하지 않아도 되느냐 하는
해묵은 논쟁은 일단 뒤로 하고
단순히 포피만 제거해주는 포경수술을
시행하면 안되는 경우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요도하열 (Hypospadias)
요도하열은 요도를 새로 만들어 주기 위하여
포피를 이용하여야 하므로 포경수술을 해버리면
새로운 요도를 만들어 주기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경미한 요도하열의 경우에도 포피는 유용하므로
마취후 포경수술 중이라고 하더라도
외요도구가 정상위치에 열리지 않거나
정상 모양이 아닐 때에는 수술을 중단하고
요도성형술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2. 함몰 음경 (Buried penis)
광범위하게 함몰음경을 정의할 때
과다한 피하지방에 의해 음경이 숨어있는 경우,
포피가 모자라서 음경이 갇혀 있는
concealed penis 또는 trapped penis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비만에 의해 과다한 피하지방으로 음경이 함몰된 경우
체중조절이 없이 포경수술만 하는 경우
자칫 미용적인 측면에서 더 나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우선 체중조절부터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만 교정이 안된다면 피하지방을 제거하고
불두덩과 음경 포피를 포함하는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Concealed penis 또는 trapped penis는
음경 포피가 모자라서 생기는 경우이므로
포피의 안쪽 피부로서 바깥 피부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
단순 포경수술로 포피를 제거하는 것이 아닌 음경을
뿌리 쪽까지 충분히 박리하고 피하 조직을 고정해 주는 등
적절한 수술로 해결해야 합니다.
3. 음경 뒤틀림 (penile torsion)
드물게 음경이 45도 이상 좌 혹은 우측으로
방향이 틀어진 경우 포경수술만 하게 되면
나중에 음경 뒤틀림을 다시 교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포경수술시 포피와 피하조직을 음경의 기저부까지
완전히 박리하여 뒤틀림을 교정하고 포경수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환자의 상황에 따라 위와 같이 다양한 수술방법이
적용될 수 있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셔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