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7회 세계 에이즈의 날 - 에이즈를 예방하자!

[서울탑 비뇨기과 건강정보]

제27회 ‘세계 에이즈의 날(World AIDS Day)’을 맞아
오늘은 에이즈의 예방에 대하여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에이즈 바이러스의
가장 흔한 전파 경로는 성접촉입니다.
 
가장 위험한 행위는 항문 성교 로서 남성동성애자 중
여성역할을 하는 사람에서 에이즈 감염의 위험성 (0.8-3%)이
남성 역할을 하는 사람 (0.05-0.06%)에 비하여 훨씬 높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파되는 경우가
반대의 경우보다 6-8배 정도 위험성이 높습니다.
 
이는 여성의 질이나 자궁경부 등 생식기관이
남성에 비해 에이즈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시간과 면적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성접촉에 의한 에이즈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감염되지 않은 배우자와만 성행위를 하거나
성행위시 반드시 콘돔을 사용 하여야 합니다.
 
콘돔을 항상 사용하여도 감염이 100% 예방되는 것은 아니지만
콘돔을 부정기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매 성행위시에 콘돔을 사용하는 사람에 비하여
감염의 위험성이 6배 크다고 합니다 (Del Rio C 등, 2005). 
 
다른 성병이 있거나 질 감염증이 있는 경우
대부분 궤양을 동반하여 에이즈 전파의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이러한 성병을 치료하면 에이즈의 전파도 또한 줄일 수 있습니다.

남성의 성기 피부에 존재하는 Langerhans 세포가 CD4+ 항원을 발현하여
에이즈 감염이 잘 유발된다고 하며, 남성 포경수술을 한 경우에
에이즈 감염이 60%의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에이즈 감염자와 주사기를 같이 사용하였을 때 전파의 위험성은 0.5-1%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마약 사용으로 인한 에이즈 감염자는 드뭅니다. 
 
국내에서는 헌혈된 모든 혈액에 대해 에이즈 항체에 대한 선별검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수혈로 인한 에이즈 감염 위험성은 거의 없지만
가끔 감염되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어 불안감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에이즈 감염 혈액을 수혈받았다면 전파의 위험성은
거의 100%에 이른다고 합니다.
 
장기, 조직 및 정자 제공자 역시 제공전에 검사를 시행해야 하며
이러한 조직이나 정자를 제공받는 경우에는 일정기간 보관하였다가
제공자에 대하여 재검사를 하여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 
그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체가 늦게 생성되어 발생되는 위험성을 차단하기 위함)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로 신고된 내국인 에이즈 감염인은
1,013명으로 1985년 통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 섰다고 합니다.
누적 감염인 수도 1만423명에 달하였으며 이 중 남성이 9,614명, 여성은 809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2배 가까이 많았다고 합니다. 
 
나날이 늘어 가고 있는 에이즈! 미리 미리 예방하고
대비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서울탑 비뇨기과 강남점 원장 임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