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하감


  • 연성하감이란?

    연성하감은 쉽게 전염이 되지만 완치가 가능한 성병입니다.
    연성하감은 헤모필루스 듀클레이(Haemophilus Ducreyi)라는 이름의 세균의 감염에 의한 성병성 질환으로 감염 후 2∼3일에 주로 외음부에 작고 빨간 뾰루지가 생기는데, 곧 고름이 생겨 터져 얕은 궤양이 됩니다.
    궤양은 주위의 정상 조직과는 구별이 용이하나 둥그런 모양의 궤양 주변은 불규칙합니다.
    궤양의 뿌리 부분은 주변과 함께 말랑말랑하여 연성하감이라고 합니다.
    연성하감 부위를 누르면 아프고 이차적으로 서혜부의 림프절을 침범하여 사타구니에 혹이 만져지기도 합니다.
  • 발생빈도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발생하나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의 제3세계에서 농촌과 항구 지역에서 유행성 또는 풍토성 질환으로 많이 발병하므로 이 지역에서의 성관계시 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전 염

    연성하감의 원인이 되는 세균인 헤모필루스 듀클레이(Haemophilus Ducreyi)는 작은 막대기 모양으로 그람 염색에 염색되지 않습니다.
    주로 직접적인 접촉에 의해 전염이 되며 공기나 물건으로 전염되지 않습니다.
    연성하감이 전염되는 경로는 두 가지인데, 성적인 접촉에 의하여 궤양 부위가 상대방의 피부에 닿아서 전염되거나 궤양이 있을 때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출산 당시에 산모의 성 기관에 연성하감에 의한 궤양이 있다고 해도 신생아에 전염되지는 않습니다
  • 증 상

    연성하감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성기에 살점이 떨어져나가는 궤양이나 사타구니의 서혜부 임파선이 붓고 아프게 되는 것입니다.
    1일 내지 10일(보통 3-7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성기 주위에 조그만 돌기가 생기거나 주위보다 부어 올라서 아프게 됩니다.
    이 후 고름이 차게 되고 터지면서 궤양이 생기게 됩니다.
    궤양의 주변은 깨끗하지 않습니다.
    만지면 말랑말랑한데 단단하고 아프지 않은 매독의 궤양과 구분하여 부드러운 궤양(연성)이라고 명명되었습니다.
    남자의 경우는 궤양이 매우 아프지만 여성은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여성에서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스로 연성하감이 있는지 잘 모르고 지나가기도 합니다.
    특징적으로 아랫배 한 쪽(서혜부) 임파선이 붓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양측 서혜부 임파선이 같이 붓고 아프기도 합니다.
  • 진 단

    임상 검체에서 원인균인 Haemophilus ducreyi를 분리한 경우 연성하감으로 진단합니다.
    검체의 채취는, 궤양 부위를 마른 가제나 면봉으로 닦고 각피를 제거하고 배양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섬유 성분의 면봉으로 삼출물을 취합니다.
    통상 균 분리 및 확인에 의해 진단하는데, 분리용 배지로 1% IsoVitale X가 첨가된 gonococcal (GC) 또는 Mueller-Hinton 쵸코릿 한천배지를 사용합니다.
    접종 후 5% CO2 조건에서 32~34℃로 2~5일간 배양합니다.
    Oxidase 양성, nitrate 환원, alkaline phosphatase 양성, hemin (X factor) 요구성, catalase, indole, urea 음성 등 생화학적 특성으로 동정합니다.
    임상검체를 그람 염색한 후 현미경으로 검경하여 전형적인 작은 연쇄상이나 물고기 무리처럼 보이는 그람 음성 간균을 관찰하는 비배양검사법이 있으나 낮은 민감도와 특이도 때문에 진단에 권장되지는 않으며 일부 비배양 항원과 핵산 검출 방법도 개발되어 있으나 널리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 치 료

    연성하감은 항생제로 완치되고 전염도 되지 않습니다.
    치료제에는 Ceftriaxone, Ciprofloxacin, Erythromycin base, Azithromycin 등이 사용됩니다.
    이중 Ciprofloxacin은 임산부나 18세 미만의 청소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후 궤양은 약 3일이나 일주일 후에 없어지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궤양의 크기에 따라 치료 기간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큰 궤양은 치료 기간이 2주 이상이 걸리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흉터가 남기도 합니다.
    배우자는 증상의 유무와 상관없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예 방

    연성하감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성관계를 하지 않습니다.
    • 한 사람의 성 파트너만 유지합니다.
    • 콘돔과 함께 수용성 살균제를 같이 사용합니다. (살균제는 구강 성교나 항문 성교에는 효과가 없으므로 사용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 콘돔을 사용합니다. (콘돔을 사용해도 음낭이나 항문 주위에 있는 연성하감은 전염될 수 있습니다)
    • 연성하감이 생기면 피부 접촉에 의하여 다른 부위로 전염될 수 있으므로 만지지 않아야 합니다.
  • 합병증

    50%에서 궤양이 생긴 후 약 5내지 8일 후에 서혜부(사타구니) 임파선에 염증이 전파됩니다.
    한쪽 임파선이 붓고, 단단해지고, 아프게 됩니다.
    여러 개의 임파선이 서로 붙어서 하나의 큰 임파선 덩어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통증이 심하면 임파선 부위에 수술적인 배농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임파선이 터지면 다른 세균의 침입에 의하여 2차적인 감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사람은 포피가 서로 달라붙어서 포경상태가 더욱 심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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